나는 대학생으로서 시간이 많이 남는 여름방학을 맞아 노래방알바를 시작했다. 나의 열정인 음악과 사람들과의 소통을 같이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일이었다. 그러나 나는 노래방알바라는 이름 뒤에 어울리지 않는 유흥적인 면도 있을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. 첫 날, 나는 노래방으로 향했다. 노래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, 나를 반겨줄 음악과 빛이 나를 맞이했다. 나는 마이크를 잡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. 그리고 어느새 주위에는 함께 노래를 부르는 손님들이 가득 찼다. 그런데 이 날 밤, 나는 노래방알바의 다양한 면을 더 깊게 알게 되었다. 몇몇 손님들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고 즐기는 목적으로 찾아왔다.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 술을 건네며 함께 노래를 부르기를 제안했다. 처음에는 고민이었다. 나는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, 그런 유흥적인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편이었다. 그러나 결국 나는 손님들과 함께 노래하며 즐기기로 마음먹었다. 음악을 통해 이들과의 소통을 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기기 시작했다.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고 나서야 나는 그들의 유흥적인 모습 뒤에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 그들은 술과 노래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고, 즐거움을 찾고 있었다. 그리고 그들은 나에게도 그 즐거움을 나누고자 했다. 나는 노래방알바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. 노래와 음악은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특별한 매개체였다. 나는 유흥적인 분위기와도 조금은 친해진 느낌이었다. 음악과 즐거움이 얽힌 그 날들은 나에게 의외의 경험을 선사해주었다. 나는 노래방알바를 통해 유흥알바와 함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만나고, 즐거움을 나누며 또 다른 측면의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.